[현장연결] 백신 안전성위원회 출범…"이상반응-접종 인과성 평가기준 마련"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를 집중 조사하기 위한 '백신안전성위원회'가 오늘 발족했습니다.
안전성위원회 구성과 주요 연구계획 등에 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병주 /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 위원장]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박병주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부원장으로서 약물역학을 연구해 왔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 이러한 백신 안전성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부작 용을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보상을 하기 위해서 전문성이 필요하다 해서 저희 의학 한림원에 안전성위원회 구성을 위촉하였고 저희 의학 한림원에서는 검토한 결과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의 단체인 의학 한림원에서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을 해서 안전성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발족식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자리에서 저희 안전성위원회의 구성과 향후 활동에 대해서 보고드리게 되었습니다.
2019년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지 어언 2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팬데믹 초기에는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서 오로지 방역과 개인위생 및 사회적 거리두기에만 의존해서 많은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이에 국내외에서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 많은 투자와 노력이 경주되었고 유례없이 단기간에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을 하기 시작하였고 치료제 개발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감염 예방과 중증으로의 이행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고 현재 국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전 인구의 77% 이상으로 증가하여 일상회복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에 경증의 이상반응에서부터 중증 및 사망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개발 단계의 임상시험을 통해서 나타난 이상반응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고는 있지만 백신 접종 후에 관찰 대상 규모와 각 관찰기관이 제한되어 있어서 실제 대규모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드물지만 중대한 이상반응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의학 한림원은 의약 및 의약 관련 학문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로서 세계적 코로나19 재난 상황을 맞이하여 작년 초에 코로나19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 확진자 및 환자 관리, 치료제와 백신 개발, 코로나19 팬데믹의 사회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19 이후에 대한 대비 등에 관하여 과학기술한림원,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과 공동으로 포럼을 개최하면서 전문가적 견해를 의료진과 국민들에게 알려왔습니다.
그리고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하여도 학술적 근거에 기반하여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의의 장에 대하여 백신의 안전성 평가는 더 엄격한 잣대, 과학적 기준에 의해 합리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대한민국 의약한림원은 질병관리청의 요청에 응하여 오늘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를 발족시켰습니다.
안전성위원회는 전체 위원회 22명의 전문가로 구성하였고 그 위원회 산하에 3개 소위원회를 역학위원회, 임상위원회, 소통위원회로 구성하였으며 이 소위원회 산하에 주제별로 11개 분과를 구성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문가은행 형태의 전문자문위원단을 구성하여 전문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안전성위원회는 국내에서도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접종 후 건강 문제에 대한 백신과의 인과성 평가를 위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하여 국외 연구 결과를 확인하고 국내 예방접종 자료,이상반응 자료, 진료정보 및 통계청 사망 자료 등을 분석하는 연구를 직접 수행하여 그 결과를 주기적 포럼을 통하여 의료계 전문가와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그 결과를 질병관리청에 제공하여 질병관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백신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서 이상반응 피해 보상을 신청한 개별 사례에 대한 인과성 평가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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